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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충북민언련 2010/02/25 11:39
[6.2 지방선거 보도 점검] 도대체 "정심"이 뭐길래
2010년 02월 25일 (목) 11:29:26 충북민언련 cbmedia@hanmail.net

6.2 지방선거가 100여일도 남지 않았다. 지역언론의 선거 관련 보도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유권자를 위한 기획보도 보다는 선거에 오로지 누가 출마할 것인지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예비후보등록제가 실시되어서 그런지 각 후보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신문이나 방송이나 누가 출마할 것인지를 전해준다. 출마소식은 당연히 뉴스감이다.

“정심 강조하는 신문들”

공식적인 출마 선언 외에도 언론이 관심을 갖고 전하는 예비후보군들도 있다. 바로 고위직 공무원들이다. 충청타임즈는 이미 지난해 2009년 9월17일치 1면 머리기사 < ‘鄭心’ 타고 고향앞으로>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도내 고위 행정 관료들의 단체장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며, 몇몇 인물들의 사진과 함께 근황을 자세히 전했다. 이들이 정지사와 같이 일을 했다는 정심을 앞세우고 있으며, 공직 퇴임 후 낙향해 표밭갈이를 해왔다고 소개하면서 이들에게 공천을 줘야 한다는 뉘앙스의 기사를 썼다. ‘ 鄭心’ 즉 정우택 지사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우택 지사의 영향력을 언론이 인정해주고 있는 셈이다.

“ 지역정치권 말만 전하나”

중부매일 24일치 2면 < 한나라 충북도당 공천파열음>기사와 25일 2면 < 전․현직 부단체장 잇단 민주당 行> 기사에서도 정우택 지사와 관련한 지역 정가 소문들을 전하기 바빴다. 특히 <전․현직 부단체장....>에서는 부단체장들이 선거에 나설 예정인데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우택 지사에게) 충성을 맹세하던 이들이 다른 당 후보로 나서는 것에 대한 배신감이 들 것이라는 게 정가의 일반적인 해석이다”, “ 가장 심기가 불편한 사람은 정지사이다” 라고 지역정치권 관계자의 말이라며 전했다.

부단체장들이 선거에 나서는데 왜 민주당을 선택했는지가 궁금했다면 예상 후보자들을 직접 취재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그런데 취재는 뒷전인 모양이다. 결과적으로는 이 기사를 보면, 지역정치권이 정우택 지사 눈치만 계속해서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할 뿐이다.

   
  ▲ 중부매일 2월25일자 2면  
 

정우택 지사 재출마  일년내내 선거 홍보 중?

정우택 지사가 재출마를 선언한 지난해 7월부터 <충북일보>는 선거 관련기사에서 정우택 지사의 공천은 따논 당상이라는 식으로 계속해서 기사를 쓰기도 했다. 세종시 수정안 논란이 불거져 민심이 나빠지자 정지사의 공천을 대놓고 걱정하기도 했다. 정지사외에도 노골적인 인물 알리기 기사도 만만치 않다. 선거 관련 행보를 전하는데 선거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사람까지 계속해서 후보군에 넣으면서 보도하기도 했고, 특정인물을 인터뷰해서 선거운동에 나선 듯한 분위기마저 연출하고 있다.

이런 기사들은 누구를 위한 기사일까. 설마 정우택 지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는 아닐 것이다. 이런 기사가 정말로 유권자들, 지역주민들에게 필요하다고 믿는 것일까.

그렇다면, 다른 지역은 ?

단순하게 한 두건의 기사를 놓고 타 지역과 비교를 한다는 게 무리일수도 있겠지만 한 번 살펴보자. <부산일보>는 2월 22일, 6.2 지방선거 D-100일째를 맞아 ‘선거 후보들만의 잔치’라는 기존 선거의 비판을 수용 ‘유권자 중심의 선거’를 위한 노력을 지면에 담았다.

「풀뿌리 20년 희망을 캐자」라는 로고와 함께 지면과 기사를 구성한 이 신문은 2, 3면에 편집된 <이런 후보가 좋아요>와 8면 <풀뿌리 20년 희망을 캐자>등의 기사를 실었으며, 특히 <이런 후보가 좋아요>는 200자 원고지 1며 분량의 글과 사진을 <부산일보>에 보내면, 그 내용을 그대로 편집하고 있어, 다양한 유권자의 목소리를 읽을 수 있다. 각 지역별 예비후보들을 소개 기사에서도 단순히 후보들 중심으로 소개하기 보다는 <유권자들이 바라는 후보>라는 제목을 통해 기사도입부에 유권자의 인터뷰도 함께 실었다.

   
  ▲ <부산일보>  
 

   
  ▲ <부산일보>  
 

유권자 중심 선거보도 기대

유권자 중심 선거보도는 쉽지 않다. 언론사들의 취재인력도 부족하고, 유권자들 관심도 신통치 않다. 그래도 지역언론이 이끌어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 이제 "정심"에 기대지 말고 "유권자"에 기대는 것이 어떨까.


posted by 충북민언련 2010/02/25 11:38
[충북뉴스브리핑] 충청타임즈 성무대승마장 불법영업 사실 고발 보도 눈길
2010년 02월 25일 (목) 10:07:49 충북민언련 cbmedia@hanmail.net

충청타임즈는 충청북도와 공군사관학교, 충북도 체육회 , 청원군 등이 성무대승마장 불법운영 사실을 알고도 12년째 묵인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1면에 실었다.

한편,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정우택 충북지사가 미국 에모리대 부속 암전문병원을 오송에 유치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했다는 소식을 모든 신문들이 1면에서 전했다. 투자 양해각서를 교환한 것인데 마치 오송유치에 성공한 것처럼 전하고 있는 양상이다.

청주청원 통합과 관련해 민주당의 책임을 묻는 기사와 선거를 앞두고 노골적인 편들기를 자처하는 기사도 나왔다.

다음은 2월25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 한나라 ‘올인’ 민주‘머뭇’ 청주․청원 통합 계산은>
충청타임즈 < 충북도․空士․체육회 12년간 불법 묵인>
충북일보 <“도교육청 무책임 행정” 학생․학부보들 뿔났다“>
충청일보 < 세종시 국민투표 저울질>
충청매일 < 떨고 있는 교육계>

충청타임즈, 성무대 승마장 불법운영 고발 보도

충청타임즈는 1면 머리기사 < 충북도․空士․체육회 12년간 불법 묵인>에서 충북도와 공군사관학교, 충북도 체육회, 청원군이 성무대승마장 불법운영사실을 고의적으로 묵인한 것을 확인됐다며, 자체적으로 입수한 공문 6건을 분석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전국승마경영자총연합회에서 이미 여러 차례 성무대승마장 불법영업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해줄 것을 촉구했지만 관련 기관들이 묵살했다는 것이다. 특히 2002년 10월 성무대 승마장 불법여업으로 민간업체가 도산하는 문제까지 발생했는데도 관련기관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겼고 이후에도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랐지만 보험조차 불가한 유령시설로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충청타임즈 인터넷판  
 

중부매일, 계속되는 민주당 비판

오늘 중부매일은 1면 머리기사 < 한나라 ‘올인’ 민주‘머뭇’ 청주․청원 통합 계산은>에서 청주청원 통합 무산에 대한 정치권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데, 통합 보다는 선거 때문에 정치적인 논리로 접근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한마디로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기사에서는 민주당이 통합이 안되는 것이 지방선거에 유리하다고 판단해 소극적으로 임했다는 게 지역정가의 한결같은 분석이라고 전했다. 중부매일은 지난23일 사설 <민주당 충북도당의 입장을 보면서>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민주당을 비판한 바 있다.

충북일보, 이종윤 선거운동 나섰나

충북일보는 2면 <“새로운 도전 나서고 싶다”>에서 이종윤 청원군수 권한대행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며 심경을 전한다며 3단 상자기사로 사진과 함께 톱기사로 전했다. 이 기사에서는 “지역 여론은 이 대행을 차기 군수후보 1순위로 보고 있다”, “ 이 대행을 가장 유력한 차기 군수 후보로 꼽는데 이의가 없는 상황이다”라고 노골적으로 편을 들고 있다.

이 기사 아래에는 <한나라당 갈까 …민주당 갈까>라는 기사를 싣고 이종윤 청원부군수가 어느 당을 선택할지 고심하고 있다는 기사를 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