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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충북민언련 2010/01/11 11:11

오늘 중부매일 3면 <“장가 가서 엄마랑 색시랑 달리고 싶어유”>에서 오랜만에 맨발의 기봉이 엄기봉씨 관련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요 며칠 내린 눈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아 기봉씨를 찾았다”는 기사 앞부분이 더욱 눈길이 가게 했다. 기사 내용은 기봉씨의 현재 근황과 함께 지극한 효심을 담았으며 기자의 의견이 제법 들어가 있는 사람냄새 풀풀나는 그런 좋은 기사였다.

   
  ▲ 중부매일 1월11일자 3면에 실린 엄기봉씨 관련기사  
 

<중부매일>과 똑같은 기사가 <아시아경제>에도?

그런데 기봉씨 관련 기사는 중부매일 기자가 취재한 것이 아니었나 보다. 다음 메인 화면에 기봉씨 사진이 떠 있길래 클릭했다. 기사 내용은 중부매일 기사와 거의 비슷했다. 그런데 기자이름이 달랐다. 아시아경제 기자의 기사였다. 중부매일 기사와 다르게 아시아경제 기자는 기사 말미에 “ 문밖까지 따라 나와서 길 미끄럽다고 조심해서 천천히 가라며 손을 흔드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손님을 배웅하는 40대 후반의 아저씨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라는 기자 의견이 제시되어 있다. 문장 전개는 거의 비슷했다.

아시아경제의 기자 기사는 1월11일 0시로 등록된 시간이 나와 있고, 중부매일 기자는 1월10일 20시경으로 중부매일 홈페이지에 기사 입력 시간이 떠있었다. 이런 식의 기사를 베꼈을까 하는 의문 때문에 중부매일 기자에게 전화로 확인했다. 중부매일 기자는 서산시청 보도자료를 인용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인데 다른 신문에서는 관련 기사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주요 포털도 검색해보았으나 아시아경제 기자가 쓴 것만 검색이 되었다. 네티즌들은 기봉씨 웃음에 흐뭇해진다며 감동적인 댓글까지 달고 있는 실정이다.

   
  ▲ 포털 <다음>에 실린 엄기봉씨 관련기사  
 

서산시청 보도자료로 밝혀져

기자들의 보도자료 베끼기는 어제 오늘 이야기도 아니고 그것을 무조건 비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 경우는 참 심각해보인다. 마치 자신이 걱정되어서 기봉씨를 찾았고, 기봉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과감 없이 드러내었는데 그것이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것이 아니라 시청에서 작성한 보도자료라니 말이다. 기자로서의 양심을 속이는 꼴이다. 기봉씨 관련 보도자료를 작성한 서산시청 보도자료 담당자는 본회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이 쓴 보도자료이며, 사진도 직접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시정과 관련된 일이 아닌데 왜 이런 보도자료를 냈느냐고 묻자, 기봉씨와 고향이 같고 기봉씨의 여동생과 동창 사이라서 관심을 기울였다며, 시정 외에도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기사를 일주일에 1,2회 정도는 쓰고 있다고 밝혔다.

베끼기도 이정도면 범죄 아닌가

너무나 열심히 뛰고 있는 시청 공보 담당자를 탓해야 하는 걸까. 아무렇지도 않게 보도자료 베끼기에 바쁜 기자들을 탓해야 하는 걸까. 베끼더라도 내용은 봐 가면서 해야 할 것 아닌가. 이 경우는 개념도, 상식도 실종된 베끼기이다.

   
  ▲ <다음>에 실린 기봉씨 관련 기사 끝 부분  
 

posted by 충북민언련 2010/01/11 10:00
[충북뉴스브리핑]세종시 기업유치로 인한 국론분열은 누구 책임?
2010년 01월 11일 (월) 09:48:42 충북민언련 cbmedia@hanmail.net

오늘 세종시 수정안 발표

정부가 오늘 세종시 수정안을 최종 확정해 발표한다. 세종시 원안 추진을 요구하고 있는 충청권에서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 내용에 대응이 예상되고 있다. 오늘 신문들은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 관련 기사와 함께 정치권과 충청권의 반응을 전망하는 기사를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다음은 1월11일 충북지역 일간지들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중부매일 <충청권 ‘총력투쟁’…긴장감 고조>
충청타임즈 <정치권․충청권 ‘전운’ 고조>
충북일보 <오늘 태풍의 핵 세종시 수정안 발표>
충청일보 <세종시 수정안 국론분열 부채질>
충청매일 < 충청권 원안사수 총력투쟁>

충청권, 수정안에 원안 추진 요구 변함없어

정부는 9부2처2청 이전안을 백지화하고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건설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매일은 <충청권 ‘총력투쟁’…긴장감 고조>에서 “충청권은 원안이 아닌 모든 대안을 숭요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대응 방향을 전했다. 충청타임즈 역시 <정치권․충청권 ‘전운’ 고조>에서 민주당과 선진당 등의 반응을 전하면서 이들 정당이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중부매일은 사설 <세종시 수정안 정치권 각성해야>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처리될 경우 충북은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충북도내 일부 자치단체장들이 정부의수정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은 개인의 정치적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중부매일 1월11일자 1면  
 

수정안 추진되면 충북은?

충북일보는 1면 <오송 첨복단지․ 도내대학 ‘직격탄’ 불가피>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추진될 경우 오송첨보단지와 세종시와의 경쟁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며, 지역 대학들도 학생모집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기업유치보다 국론 통합이 우선

신문들은 사설이나 데스크 칼럼을 통해 세종시 기업유치로 인한 각 자치단체의 반발로 국론 분열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충북일보는 사설 < 수정안 불똥 오송은 어떡하라고>에서 “충북은 울며 겨자먹기로 세종시와 기업유치전을 벌여야 하는 입장이 됐다”며 “오송단지의 땅값은 세종시와 맞출수밖에 없는 지경이 되었다”고 전망했다. 충북일보는 정부의 세종시 기업유치는 타지역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풍선 효과일 뿐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충청타임즈 안병권 부국장은 데스크의 주장 <기업유치 국론 통합이 우선>에서 “전국에 수많은 산업단지가 조성되어있지만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에 파격적 혜택을 주겠다는 세종시 문제는 서울과 수도권, 수도권과 지방, 지방과 지방의 다툼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국토균형발전은 고사하고 국론분열이 심각한 지경이라고 밝혔다.

충청매일도 사설 < 논란…갈등…분열, 도대체 어디로 가는가>에서 “세종시 입주기업에 대한 특혜를 주장하며 각 자치단체들마다 반발이 예상된다며 정부와 여야 국민 모두 제각각 이해득실을 따지며 퇴로 없는 전면전을 펼치고 있는 양상”이라며 국론분열로 국익에 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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